보더콜리 입양 방법 특징 주의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특별한 친구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견종 1위에 빛나는 보더콜리랍니다! 똘망똘망한 눈빛만 봐도 '나 똑똑해요!' 하고 말하는 것 같지 않나요? 7살 아이의 지능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영리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름의 유래도 참 재미있는데요, 옛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경(border) 지역에서 양을 몰던(collie) 목양견이라 '보더콜리'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똑똑하고 멋진 보더콜리에게는 안타까운 별명이 하나 더 따라다녀요. 바로 '파양률 1위'라는 슬픈 이름표입니다. 오늘은 천재견과 파양률 1위라는 두 얼굴을 가진 보더콜리의 진짜 매력과,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점들을 꼼꼼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보더콜리, 과연 어떤 친구일까요?
보더콜리를 처음 보면 균형 잡힌 몸매와 명랑해 보이는 표정에 마음을 빼앗기기 쉬워요. 한눈에 봐도 에너지가 넘치고 지적으로 보이는 외모를 가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블랙 앤 화이트 모색 말고도 무려 12가지가 넘는 다양한 모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성격 1: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보더콜리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아주 쾌활하고 사교적이에요. 양을 몰던 목양견 출신답게, 그 활동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흔히 악마견으로 불리는 비글보다도 에너지가 넘친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죠? ^^ 끈기도 엄청나서 쉽게 지치지도 않아요.
그래서 보더콜리를 반려하신다면, 단순히 동네 한 바퀴 도는 산책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아이의 에너지를 확실하게 소모시켜 줄 수 있는 활동적인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냥 걷기만 하는 것보다 어질리티나 프리스비처럼 머리를 쓰면서 신나게 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함께해 주시는 게 훨씬 좋아요. 이런 활동은 보더콜리의 신체적, 정신적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랍니다!
성격 2: 강한 책임감과 소유욕 사이
보더콜리는 자기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구성원에게는 무한한 애정과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친구예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을 지키려고 하죠. 하지만 이 영리함과 책임감이 때로는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대한 강한 경계심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보호자님이 일관성 있는 교육과 사회화 훈련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다면, 보더콜리는 자신의 높은 지능을 문제 행동을 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나 다른 동물을 양 떼처럼 몰거나, 특정 물건에 대한 소유욕을 강하게 보이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격 3: 7세 아이와 같은 학습 능력
일반적으로 강아지들의 지능을 사람 나이로 치면 3~4세 수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보더콜리는 무려 7세 아이와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 높은 지능 덕분에 사람의 감정을 귀신같이 파악하고, 새로운 것을 가르치면 스펀지처럼 쏙쏙 흡수합니다. 그래서 각종 도그 스포츠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챔피언 자리를 휩쓰는 견종이기도 하죠. 멋지게 장애물을 넘고, 원반을 물어오는 보더콜리의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예요.
똑똑한데 왜… 파양률 1위의 그림자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보더콜리가 어째서 파양률 1위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이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보더콜리의 가장 큰 장점인 '높은 지능'과 '엄청난 활동량'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활동량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더콜리의 활동량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매일 1~2시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은 필수적이에요. 만약 이 에너지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아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는 집안의 가구를 물어뜯거나, 끝없이 짖는 등 다양한 문제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어요. "똑똑하니까 얌전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입양했다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보더콜리의 모습에 결국 파양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양날의 검, 높은 지능
보더콜리의 높은 지능은 좋은 습관뿐만 아니라, 나쁜 습관도 아주 빠르게 학습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보호자가 무심코 한 행동이나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면, 보더콜리는 그걸 정확히 기억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낑낑거릴 때마다 안아주거나 간식을 주면 '아, 이렇게 하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구나!'라고 바로 학습해 버리는 거죠. 그래서 보호자는 항상 일관된 규칙을 가지고, 긍정 강화 훈련법 등을 통해 꾸준히 교육에 관심을 쏟아야만 합니다.
피해갈 수 없는 유전병 이야기
안타깝게도 보더콜리는 특정 유전 질환에 취약한 편이에요. 이는 견종의 특징을 유지하기 위한 인위적인 교배(근친교배)의 역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입양 전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대표적인 유전 질환은 다음과 같아요.
- 콜리 눈 기형 (Collie Eye Anomaly, CEA) : 안구 뒤쪽의 조직들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유전성 안과 질환입니다. 심할 경우 시력 저하를 넘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요. 아이가 자꾸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행동을 보인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유전성 난청 :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증상으로, 보통 생후 한 달 이내에 확인이 가능해요. 작은 소리에도 잘 반응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관절 이형성증 (Hip Dysplasia) : 대형견과 활동적인 중형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유전 질환입니다. 엉덩이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어 심한 통증과 보행 이상(절뚝거림, 토끼뜀)을 유발해요.
보더콜리, 신중하게 가족으로 맞이하는 법
보더콜리는 분명 매력적인 친구지만, 그만큼 보호자의 책임감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견종입니다. 2025년,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되셨다면 아래 방법들을 신중하게 고려해 보세요.
1.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견 보호소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보더콜리는 파양률이 높은 만큼 유기견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똑똑해서 키우기 쉬울 줄 알았어요'라는 이유로 버려진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한 생명을 구했다는 뿌듯함은 물론, 이미 성격이나 기질이 형성된 아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유기동물 입양비용 지원 사업'을 활용하면 진료비, 미용비 등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2. 책임감 있는 브리더를 만나려면
만약 어린 강아지를 원하신다면, 전문성과 윤리 의식을 갖춘 '책임감 있는 브리더'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임감 있는 브리더는 단순히 강아지를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해당 견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기질을 가진 아이들을 브리딩하며, 평생을 함께할 좋은 보호자를 신중하게 찾습니다.
- 방문은 필수! : 부모견을 직접 만나게 해주고,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 건강 증명서 : 부모견의 유전병 검사 결과(고관절, CEA 등)를 반드시 확인시켜 줍니다.
- 보호자 인터뷰 : 오히려 보호자가 될 사람에게 많은 질문을 하며, 보더콜리를 키울 환경과 준비가 되었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3. 펫샵,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펫샵에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아요.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사회화 시기(생후 3~12주)에 어미, 형제들과 떨어져 좁은 유리장 안에 갇혀 지내는 것은 아이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습니다. 이는 분리불안과 같은 심각한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생명을 상품처럼 전시하고 판매하는 비윤리적인 문제와 그 이면의 열악한 '강아지 공장'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보더콜리는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정말 멋진 친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과 노력이 따른다는 점, 잊지 마세요! 신중한 고민과 충분한 준비를 통해 보더콜리에게 최고의 가족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