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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수치 및 관리법 총정리

by mypetinfo 2025. 9. 2.

우리 집 냥이가 나이가 들었는데 갑자기 우다다를 하고, 밥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이면 '기력이 좋아졌나?' 하고 흐뭇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고, 어딘가 모르게 예민해졌다면?! 그건 바로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8세 이상 노령묘에게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이 노화 현상과 비슷해 보호자님이 놓치기 쉬운 질병이기도 해요. 오늘은 우리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갑상선 질환의 모든 것, 증상부터 정확한 수치, 원인과 현명한 대처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1. 고양이 갑상선, 수치로 먼저 확인하세요!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수치 및 관리법 총정리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수치 및 관리법 총정리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수치 및 관리법 총정리

 

고양이의 갑상선 건강 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은 바로 혈액 검사입니다. 사람의 건강검진처럼 고양이도 혈액 속 호르몬 수치를 통해 몸의 이상 신호를 발견할 수 있거든요.

1.1. 핵심 지표, 총 티록신(Total T4) 수치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표는 총 티록신(Total T4, TT4) 수치입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핵심 호르몬인 티록신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인데요, 이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는지 확인하는 것이 진단의 첫걸음입니다.

구분 정상 수치 범위 해석 기준
총 티록신 (TT4) 0.8 ~ 4.7 µg/dL (13~48 nmol/L) 일반적인 성묘의 정상 범위입니다.
고령묘 기준 0.8 ~ 2.5 µg/dL 노령묘는 활동량이 줄어 비교적 낮은 수치도 정상으로 볼 수 있어요.
4.8 µg/dL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 수치가 높을수록 항진증일 가능성이 크며,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0.8 µg/dL 미만 기능 저하 또는 기타 질병 영향 자연 발생적인 기능 저하증은 매우 드물며, 다른 원인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 고양이의 TT4 수치가 4.8 µg/dL 이상으로 나왔다면, 몸의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강력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2. TT4 수치만으로 부족할 때: 추가 검사

하지만 때로는 TT4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거나 경계선에 걸쳐 있는데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땐 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유리 티록신 (Free T4, fT4): 혈액 내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은 활성 형태의 티록신 농도를 측정합니다. TT4보다 더 민감한 지표로, 질병 초기에 TT4가 정상 범위일 때 진단에 큰 도움을 줍니다.
  •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몸에서 스스로 호르몬 생성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에 TSH 수치는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1.3.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왜 드물까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에게서 자연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만약 TT4 수치가 낮게 나왔다면, 저하증으로 바로 진단하기보다는 다른 가능성을 먼저 살펴봐야 해요. 예를 들어, 다른 기저 질환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수치가 낮아지는 '유싸이로이드 병증 증후군(Euthyroid Sick Syndrome)'이거나, 항진증 치료 약물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2. 노화 때문? 놓치기 쉬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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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수치 및 관리법 총정리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보호자 입장에서는 그저 나이가 들어 생기는 변화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아래 증상 중 2~3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꼭 동물병원을 방문해 보세요!

2.1. 갑자기 에너자이저?! 과도한 활동성

얌전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한밤중에 우다다를 하거나, 이유 없이 울고 보채는 등 과도하게 활발한 모습을 보이나요?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마치 '회춘'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2.2. 잘 먹는데 살이 빠져요! 의아한 체중 감소

이 질환의 가장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식사량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었는데도 체중이 계속 줄어든다면 강력하게 의심해봐야 합니다. 몸이 에너지를 너무 빨리 태워버리기 때문이죠. 안았을 때 등뼈나 갈비뼈가 예전보다 더 도드라지게 느껴질 수 있어요.

2.3. 끝없는 식탐, 식욕 폭발!

"돌아서면 밥 달라"고 할 정도로 식탐이 늘어납니다.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먹어도 먹어도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됩니다. 다른 고양이의 밥을 뺏어 먹거나 식탐 때문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2.4. 잦은 구토와 설사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은 위장 운동을 너무 빠르게 만들어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 흡수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구토나 설사, 무른 변을 자주 보게 될 수 있어요.

2.5. 심장이 쿵쾅쿵쾅! 심박수 증가와 호흡 곤란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안정된 상태에서도 심박수가 분당 240회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뛰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헐떡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비대성 심근병증(HCM)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2.6. 물 마시는 하마? 다음(多飮)·다뇨(多尿)

몸의 대사가 빨라지면서 갈증을 심하게 느껴 물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마십니다. 자연스럽게 소변량도 늘어나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잦아지고, 감자의 크기도 커지게 되죠. 신장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여 감별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2.7. 푸석해진 털과 피부 문제

윤기나던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엉키기 시작합니다. 그루밍을 예전처럼 꼼꼼하게 하지 못하고, 과도한 대사 활동으로 영양분이 피부와 모질까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2.8.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성격 변화

온순하던 아이가 사소한 소리에도 깜짝 놀라거나, 갑자기 하악질을 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때문이니, 혼내기보다는 몸이 불편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3. 고양이 갑상선 질환, 도대체 왜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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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수치 및 관리법 총정리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은 아직 100%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가장 흔한 원인, 갑상선 양성 종양

대부분(약 98%)의 경우는 갑상선에 생긴 양성 종양(선종)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종양이 자라면서 통제를 벗어나 갑상선 호르몬을 과도하게 생산하게 되는 것이죠. 다행히 악성 종양(암)인 경우는 2% 미만으로 드뭅니다.

3.2. 환경적 요인: 의심되는 가설들

최근 연구에서는 식이나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통조림 캔 내부 코팅제나 특정 생선 맛 사료, 카펫이나 가구에 사용되는 난연제(PBDEs) 같은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3. 노화와 유전적 소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주로 8세 이상의 노령묘에게서 발병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특정 품종과의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도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4. 진단부터 치료까지, 슬기로운 대처법

만약 우리 고양이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면,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다행히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4.1. 정확한 진단이 첫걸음!

수의사 선생님은 고양이의 목을 만져 갑상선이 커져 있는지 확인(촉진)하고, 혈액 검사(TT4, fT4, 혈청 화학 검사 등)를 통해 확진합니다. 또한, 심장이나 신장 등 다른 장기에 합병증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압 측정, 흉부 엑스레이,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4.2. 치료 옵션 알아보기

고양이의 나이, 건강 상태, 보호자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1. 약물 치료: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메티마졸 등)를 매일 복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효과적이지만, 평생 투약해야 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 (I-131):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를 주사하면 비정상적인 갑상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 약 95%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전문 시설에서 며칠간 격리 입원이 필요하며 초기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3. 수술 (갑상선 절제술): 문제가 되는 갑상선 조직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마취 위험이 있고, 부갑상선 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고려됩니다.
  4. 식이 요법: 요오드 함량을 극도로 제한한 처방식 사료(예: 힐스 y/d)를 급여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간식이나 음식을 일절 먹지 않아야 효과가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3. 꾸준한 모니터링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 호르몬 수치, 신장 기능, 혈압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신장 질환을 가릴 수 있으며(Masking effect), 치료 후 숨어있던 신부전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노령묘의 건강 관리는 사소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활기찬 모습이 단순히 노화의 역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우리 냥이의 건강한 묘생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수치 및 관리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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