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증상, 수술비 총정리

강아지가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절뚝거리기 시작했을 때, 처음엔 단순히 헛디뎠겠거니 하고 넘긴 적 있나요? 사실 이런 모습이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뛰지 않으려고 하거나, 소파에서 내려오길 망설이는 모습은 단순한 노화나 통증이 아니라 슬개골 탈구보다 더 심각한 관절 질환인 십자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다리만 들고 세 발로 걷기 시작했다면, 그건 강아지가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의 증상, 진단 기준, 수술비용과 회복 기간, 그리고 자연치유 여부나 영양제 케어 가능성까지 현실적인 정보로 꼼꼼히 정리해드립니다.

1.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이란?

 

십자인대(ACL, 전십자인대)는 사람의 무릎에도 있는 구조로,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해 무릎 관절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강아지 역시 똑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중형견 이상에서 십자인대가 손상되는 일이 잦습니다.

 

십자인대 파열은 완전파열과 부분파열로 나뉘며,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관절염, 연골 손상, 인대 이차 파열로 악화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 관련 연구: Veterinary Surgery 저널(2023)에 따르면 체중 15kg 이상 반려견 중 약 15%가 생애 중 십자인대 손상을 경험한다고 보고됐습니다.

2. 이런 증상, 단순 관절염이 아닐 수 있어요

 

많은 보호자들이 놓치는 건 초기 증상입니다.

 

‘헛디뎌서 그런가’, ‘노령견이라 그런가’ 하고 생각하지만, 십자인대 파열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세 다리로 걷는다 (한쪽 뒷다리 절뚝임)
• 앉을 때 한쪽 다리를 바깥으로 쭉 뻗는다 (무릎을 구부리지 못함)
• 계단 오르기나 점프를 꺼린다
• 슬개골탈구와 달리 다리를 계속 들고 있는 시간이 길다
• 만지면 강하게 낑낑거린다 / 보호자 손을 피하려 한다

특히 대형견은 통증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살짝 절뚝이는 정도’를 계속 방치하게 되고, 그러다 관절 내부 손상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병원에서의 진단은 이렇게 진행돼요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촉진(무릎의 전방 전위 확인)을 통해 십자인대의 느슨함을 확인하고, 필요 시 X-ray(엑스레이)와 MRI, 그리고 CT까지 진행해 세부적인 손상 범위를 확인합니다.

• 전방 전위 검사: 무릎을 눌러봤을 때 정강이뼈가 앞쪽으로 움직이면 전십자인대 파열 가능성이 큼
• MRI 검사: 인대 자체의 손상 여부를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음
• X-ray는 직접적인 인대 손상은 보이지 않지만 관절 간격이나 연골 손상 여부 파악에 사용됨

4.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수술비는 얼마나 들까?

 

아래 표는 2025년 기준, 서울·수도권 주요 동물병원 수술비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병원마다, 강아지 체중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강아지 체중 기준	수술 방식	수술비용(평균)	마취비/검사비 포함 여부	입원 기간
5kg 이하	외고정법 (suture)	100~150만원	별도 청구	1~3일
10~20kg	TPLO	250~350만원	CT 검사 및 피검사 포함	3~5일
25kg 이상	TPLO 또는 TTA	300~500만원	마취·검사·입원비 포함 시	5~7일

🔍 TPLO (경골평면정렬술)과 TTA는 수술 난이도가 높고 회복율이 높은 방식입니다. 대형견일수록 이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5. 수술 없이 자연치유 가능할까?

정확히 말하면, 완전 파열 상태에서의 자연회복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아주 초기의 ‘부분파열’이거나, 수술이 어려운 고령견인 경우는 보조기 착용 + 항염증제 + 재활운동 + 영양제를 병행하며 증상 조절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일시적 개선에 그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이 더 많이 닳거나 반대쪽 다리까지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6. 보호자 입장에서 수술 결정, 너무 어렵죠

제가 돌보던 중형견도 어느 날 갑자기 다리를 들기 시작했는데, 슬개골 탈구일 줄 알았던 증상이 결국 십자인대 완전파열이었어요.

병원에서는 ‘바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반대쪽 다리까지 망가질 수 있다’고 했고, 수술비용만 300만 원이 넘었죠.

 

하지만 수술 후 회복은 꽤 빨랐고, 2주 만에 뒷다리를 다시 디딜 수 있었어요.

 

보호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건 “이게 수술까지 가야 하는 문제인가?”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강조드리고 싶은 건,

한쪽 다리를 들고 세 발로 걷는다면, 3일 이상 지켜보지 말고 병원에 가보셔야 해요.

이건 정말로, 단순 관절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7. 재활치료와 영양제, 병행하면 회복이 빨라요

수술 후에는 아래와 같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운동 제한 (6주 이상)
• 체중 감량: 관절에 무게 부담 최소화
• 온찜질, 마사지
• 슬개골 보조기 착용
• 관절영양제 섭취

요즘은 관절 회복을 돕는 강아지 관절영양제도 많이 나와 있는데, MSM,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이 포함된 제품들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잠보아 조인트페인' 같이 관절염·십자인대 손상 강아지를 위한 제품들이 효과적이라는 후기도 많습니다.

8.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요약

• 다리 들고 걷는 모습 = 단순 통증일 수도 있지만,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 반드시 체크
• 중형견 이상은 TPLO 수술이 일반적, 수술비 평균 250~400만 원
• 수술 후에도 재활과 체중 관리, 관절영양제가 병행되어야 회복이 빠름
• 수술이 어려운 경우라도 보조기+식이관리+운동제한으로 일정 기간 증상 조절 가능

마무리하며: 우리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는 항상 정답입니다

강아지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죠.

 

하지만 걷지 않거나, 다리를 들고 있거나, 갑자기 뛰지 않으려 한다면 그건 분명 ‘보호자에게 보내는 신호’일 거예요. 혹시 지금 우리 강아지가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조기 발견은 회복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증상, 수술비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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