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진 멀쩡했는데… 갑자기 눈을 못 뜨고 비명을?” 강아지 녹내장은 진행이 매우 빠른 응급 안과질환입니다. 몇 시간 사이에 시력 손실이 올 수 있어요. 오늘은 강아지 녹내장 증상 → 진단 → 치료(약·수술) → 집에서 가능한 관리 → 예방법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만 콕 집어 드릴게요.
1) 강아지 녹내장이란?
안구 안의 투명한 액체 안방수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배출이 막혀 안압(IOP) 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질환입니다. 높은 안압은 망막·시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시력 저하(최종 실명)를 유발합니다.
- 원발성: 선천/유전적 배수 구조 이상(섬유주/각막각) → 갑작스런 발병이 흔함.
- 속발성: 포도막염, 렌즈 탈구, 종양, 외상, 출혈, 염증 등 “다른 안질환”의 결과로 발생.
녹내장은 사람보다 강아지에서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이 포인트!
1.1) 이런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아래 중 하나라도 보이면 즉시 안과 진료(안압 측정, 세극등, 각막염색, 필요 시 초음파·Gonioscopy).
- 한쪽 눈이 갑자기 커 보임(소위 ‘황소눈’) / 양쪽 크기 차이
- 심한 충혈, 각막이 푸르스름·뿌옇게 탁해짐
- 눈/머리 만지면 울음·짜증(극심한 통증)
- 빛 회피, 어두운 곳만 찾음 / 벽·가구에 자주 부딪힘
- 눈 비비기/발로 긁기, 눈곱 증가, 식욕 저하·무기력
급성 vs 만성 차이(빠른 체크표)
- 급성: 통증 극심, 충혈+각막부종, 동공 확대 고정, 시력 급격 저하
- 만성: 안구 비대, 각막 혼탁, 시신경 창백, 통증 둔화되지만 시력 소실 진행
팁: “충혈+각막이 유리끼 낀 듯 뿌옇다” = 각막부종 동반 고안압일 확률 ↑. 시간이 생명입니다.
2) 강아지 녹내장 원인과 취약 견종
- 유전 소인(원발성):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 비글, 말티즈, 시추, 보스턴테리어, 사모예드 등.
- 속발성 촉발 요인: 포도막염, 렌즈(수정체) 탈구, 눈 내 출혈/염증, 외상, 종양, 심한 렌즈 팽창성 백내장 등.
- 노령·당뇨/대사질환·장기간 스테로이드 남용도 위험 인자.
3) 진단은 이렇게 진행돼요
- 안압측정(토노메트리): 보통 10–25 mmHg 범위를 벗어나면 이상(기기·각막 상태에 따라 다름).
- 세극등/안저검사: 각막부종·전방염증·홍채변화·시신경 상태 확인.
- 형광염색/각막 상태: 동반 각막궤양 여부 평가(치료 선택에 중요).
- Gonioscopy/전안부 영상: 전방각 구조·배수로 확인(원발성 감별).
- 초음파/MRI: 백내장·렌즈 탈구·종양 등 속발성 원인 평가.
4) 치료: 약으로? 수술로? (상태와 시간에 달렸습니다)
① 응급 약물치료(안압 신속 하강)
-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점안(예: 라타노프로스트): 배출 촉진, 급성상승에서 1차 선택
- 탄산탈수효소억제제(점안/경구: 도르졸아마이드, 아세타졸아마이드): 안방수 생성 억제
- 베타차단제 점안(티몰롤 등): 생성 억제 보조
- 삼투성 이뇨제(만니톨 IV): 중증 고안압에서 단기간 사용
- 동반 염증 시 포도막염 조절(수의사 판단하 항염 치료)
가정에서 사람용 점안제 임의 사용 금지. 종류·농도·금기(각막궤양 등) 모두 다릅니다.
② 수술·시술(약물로 조절 안 될 때/재발성/만성)
- 레이저/냉동 섬모체광응고(Cycloablation): 안방수 생성 줄이기
- 전방유출로 수술(필터링/밸브 삽입): 배출 늘리기
- 통증·실명된 만성안: 안구내용제거술(Eviseration)+실리콘 임플란트 또는 안구적출로 통증 종결
- 렌즈 탈구 동반: 렌즈 제거 등 병변 원인 교정 병행
녹내장은 재발·반대안 발병이 잦아 “한 번의 처치로 끝”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장기 관리 플랜이 핵심.
5) 집에서 가능한 관리 & 절대 금지 리스트
할 일 ✅
- 처방 점안 시간·간격 철저 준수(알람 활용)
- 넥카라 착용(비비기·긁기 방지)
- 조도 관리: 강한 직사광선 피하고, 눈부심 호소 시 은은한 조명
- 안약 전후 5–10분 간격 유지(여러 점안제 병용 시)
- 정기 안압 체크: 초기엔 2–3일 간격도 드뭅니다 → 이후 간격 조절
- 가슴줄(하네스) 사용: 목줄 당김으로 머리·안압 상승 방지
하지 말 것 ❌
- 사람용 안약 임의 사용, 민간요법(소금물·꿀·알로에 등)
- 통증 때문에 진통제 임의 투여(특히 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 독성)
- “하루 봐서 나아지면…” 지연(시간 지연 = 시신경 손상 진행)
6) 강아지 녹내장 예방·재발 방지 가이드
- 취약 견종/반대안: 증상 없어도 정기 안과검진(안압·전방각)
- 포도막염·백내장 등 눈 질환 생기면 초기에 적극 치료
- 외상 예방: 거친 터그놀이, 높은 곳 점프, 눈 주위 날카로운 장난감 주의
- 목줄 → 하네스 전환(목·머리 압력↓)
- 전신질환 관리: 당뇨·고혈압·내분비 이상 있으면 협진
저희 집 아이도 강아지 녹내장으로 장기간 점안치료 중인데요. 안압 파동이 있을 땐 마음이 철렁하죠. 치료의 기본은 점안·정기검사지만, 보조로 눈 건강 영양소(예: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 오메가3 등)가 들어간 제품을 함께 급여했을 때 눈물·눈꼽 관리, 전반 컨디션에 도움을 체감했어요.
제가 써 본 제품 중엔 잠보아 굿바이 티어스테인처럼 가수분해 단백질 기반 + 항산화·순환 서포트 성분이 들어간 타입이 기호성·소화 면에서 편했습니다.
단, 이런 제품은 녹내장 치료제가 아닌 보조 수단이에요. 수의사 처방 치료를 절대 대체하지 않습니다.
7) 강아지 녹내장 Q&A 자주 묻는 질문
Q. 약으로만 평생 관리 가능한가요?
A. 일부는 가능합니다. 다만 재발·내성·반대안 발병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 조정이 필요하고, 통증/고안압 조절 실패 시 수술을 서둘러야 시신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Q. 수술하면 바로 끝인가요?
A. 아닙니다. 수술 후에도 점안·염증관리·정기 검진이 필수예요. 그래도 통증·고안압에서 벗어나 삶의 질이 크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집에서 응급으로 할 수 있는 건?
A.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눈 가리고 안정, 넥카라 착용, 즉시 내원. 이게 최선이자 전부에 가깝습니다.
마무리
강아지 녹내장은 “빠른 의심 → 즉시 내원 → 적절한 치료”가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치료 루틴이 자리 잡히면 우리 아이도 충분히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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