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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

by mypetinfo 2025. 12. 3.

안녕하세요! 10년 차 반려인으로 살고 있는 평범한 보호자입니다. 얼마 전 저희 집 반려견 '여름이'의 입에서 작은 멍울을 발견하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종양'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다행히 여름이는 양성 종양으로 간단한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았지만, 그 며칠간 인터넷을 뒤지며 마음 졸였던 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때의 절박했던 마음으로, 저처럼 갑작스러운 상황에 놓인 보호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직접 공부하고 수의사 선생님께 자문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강아지 구강 종양,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는 정확히 아는 것이 우리 아이를 지키는 첫걸음이니까요.

1. 강아지 구강 종양, 왜 그냥 넘기면 안 될까요?

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
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

 

단순한 잇몸 염증이겠거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겠지, 하고 넘기기엔 구강 종양은 너무나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종양 중 네 번째로 흔한 것이 바로 구강 종양이라고 해요.

1.1. 생각보다 흔한 질병, 구강 종양의 실체

미국 수의학 협회(AVMA)의 자료에 따르면, 구강 종양은 전체 강아지 종양의 약 6%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낮지 않습니다. 특히 7세 이상의 노령견에게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죠. 문제는 입안이라는 위치적 특성상 보호자가 초기에 발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입니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종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요.

1.2. 놓치기 쉬운 초기 증상들

"우리 강아지는 괜찮을 거야"라고 안심하기 전에, 아래 증상들을 한번 체크해 보세요. 제가 여름이에게서 발견했던 신호들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 심해진 입 냄새: 평소보다 구취가 역하게 느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종양 조직의 괴사로 인해 독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 과도한 침 흘림 또는 피가 섞인 침: 한쪽으로만 침을 유독 많이 흘리거나, 침에 피가 살짝 섞여 나온다면 구강 내 출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식사 습관의 변화: 사료를 먹기 힘들어하거나, 씹다가 자꾸 흘리거나, 한쪽으로만 씹으려고 하는 행동은 통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얼굴 모양의 비대칭: 종양이 턱뼈나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한쪽 얼굴이나 주둥이가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 이유 없는 치아 흔들림: 잇몸이나 턱뼈에 생긴 종양이 치아를 밀어내거나 지지 조직을 약하게 만들어 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1.3. 위험 신호를 보내는 특정 견종이 있다구요?

모든 강아지에게 구강 종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유전적으로 특정 종양에 더 취약한 견종들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 코카 스파니엘, 저먼 셰퍼드, 복서, 푸들 같은 견종에서 구강 종양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해요. 물론 해당 견종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지만, 만약 함께하는 반려견이 이 견종에 해당한다면 조금 더 세심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겠죠?

2. 강아지 구강 종양의 종류 (악성 vs 양성)

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
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

 

강아지 입에서 발견되는 모든 혹이 악성(암)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악성일 경우 매우 공격적이고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종류별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해요. 수의사 선생님의 진단이 가장 정확하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병원에 가면 설명을 이해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1. 악성 흑색종 (Malignant Melanoma)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강아지 악성 구강 종양입니다. 이름처럼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지만, 색소가 없는 아멜라닌성 흑색종도 있어 색깔만으로 판단해서는 절대 안 돼요. 이 종양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림프절이나 폐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아주 공격적인 암입니다.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2. 편평상피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 SCC)

두 번째로 흔한 악성 종양으로, 잇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쉽게 피가 나는 특징이 있어요. 흑색종보다는 성장 속도나 전이율이 낮은 편이지만, 뼈를 녹이며 깊숙이 파고드는 국소 침습성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혀뿌리나 편도에 발생한 경우 전이 가능성이 높아져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2.3. 섬유육종 (Fibrosarcoma)

주로 입천장이나 잇몸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겉보기에는 매끈하고 단단한 혹처럼 보여 양성 종양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종양 역시 국소 침습성이 강해 주변 뼈와 조직을 파괴하며 자라납니다. 전이율은 흑색종보다 낮지만, 재발률이 높아 수술 시 매우 넓은 범위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4. 양성 종양: 치은종(Epulis) 등

다행히 강아지 구강에서 발견되는 혹은 양성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잇몸 상피세포에서 유래한 '치은종(Epulis)'입니다. 대부분의 양성 종양은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고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크기가 계속 커지면서 주변 치아를 밀어내고, 음식물 섭취를 방해하며, 출혈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성이라도 크기가 크거나 아이가 불편해한다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강아지 종양 진단부터 치료까지

만약 아이의 입에서 혹을 발견했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3.1. 정확한 진단이 첫걸음: 조직검사의 중요성

육안으로는 종양의 악성 여부를 절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세침흡인검사(FNA)'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구강 종양은 이걸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마취 후 종양의 일부 또는 전체를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검사(Biopsy)'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종양의 종류, 악성도(Grade)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죠.

 

만약 악성 종양으로 진단된다면, 암이 다른 곳으로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이 평가(Staging)'가 필수적입니다. 보통 흉부 X-ray나 CT 촬영, 주변 림프절 검사 등을 통해 폐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3.2. 최신 치료 옵션 A to Z

종양의 종류, 위치, 크기,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수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 수술 (Surgery): 구강 종양 치료의 가장 기본이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목표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까지 넓게 절제하는 '광범위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턱뼈의 일부를 절제(Mandibulectomy/Maxillectomy)해야 할 수도 있는데, 보호자 입장에서는 정말 마음 아픈 결정이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수술 후 식사나 일상생활에 금방 적응한답니다.
  • 방사선 치료 (Radiation Therapy):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거나, 수술 후 남아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인 정위 방사선 치료(SRT) 같은 첨단 기법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 항암 치료 (Chemotherapy): 전이가 확인되었거나 전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악성 종양(악성 흑색종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전신에 퍼져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입니다.
  • 면역 치료 (Immunotherapy): 최근 각광받는 치료법으로, 강아지 자신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특히 강아지 악성 흑색종의 경우, '온셉트(ONCEPT)'라는 치료용 백신이 개발되어 수술 후 재발을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4. 강아지 구강 종양 예방과 관리 팁

"강아지 구강 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나요?" 제가 수의사 선생님께 가장 먼저 던졌던 질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100% 예방은 어렵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조기 발견'을 위한 노력입니다.

4.1. 매일 3분, '입안 들여다보기' 습관의 기적

매일 양치질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입안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잇몸 색깔은 괜찮은지, 새로운 혹은 없는지, 붓거나 피가 나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 간단한 3분의 습관이 우리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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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구강 검진의 힘

1년에 한 번, 마취 후 진행하는 전문적인 스케일링은 단순히 치석을 제거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가 깨어있을 때는 절대 확인할 수 없는 혀 안쪽, 목구멍 근처까지 꼼꼼하게 구강 전체를 검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에서도 정기적인 마취 치과 검진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입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을 때의 그 막막함과 두려움을 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주저앉아 있기에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정확한 정보와 빠른 대처,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향한 보호자의 사랑과 관심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강아지 구강 종양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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